현대차그룹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참여...전기차 불안감↓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24.10.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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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왼쪽 넷째),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왼쪽 셋째)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차그룹‘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왼쪽 넷째),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왼쪽 셋째)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의 배터리 인증제 시범사업에 참여해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낮춘다.

현대차그룹은 15일 광주광역시 빛그린 산업단지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정부로부터 사전에 인증받는 제도다. 전기 승용차뿐만 아니라 전기버스, 전기화물자동차의 배터리도 안전성능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받는다.



우리나라는 현재 완성차·부품 제조사가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기준에 맞춰 자체적으로 자동차의 안전성을 검증·판매하는 자기인증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도입 이후에는 전기차 배터리(팩)의 경우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안전성능시험을 거쳐 국토교통부 장관 인증을 받아야 하는 형식승인제가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2월 의무시행 예정인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를 이달부터 시범 시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여기에 참여해 인증제가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은 "전기차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이번 시범사업에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참여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및 배터리 안전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국민들의 안전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 연구개발 부문에서의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발표했으며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연계해서도 유관부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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