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가 15일(한국시간) 열린 2024 ALCS 1차전에서 3회 말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리고 두 팔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양키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4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양키스는 통산 40번의 월드시리즈 진출과 27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월드시리즈의 기억은 2009년에 멈춰있다. 클리블랜드는 가장 최근의 월드시리즈는 2016년으로 양키스보다는 가깝지만, 우승은 1948년 이후 무려 76년 동안이나 없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왼쪽)이 15일(한국시간) 열린 2024 ALCS 1차전에서 7회 말 홈런을 터트리고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두 팀은 경기 초반 찾아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1회 초 데이비드 프라이의 안타와 상대 포일로 주자 2루가 됐으나, 디비전시리즈 5차전 만루홈런의 주인공 레인 토마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이 끝났다. 양키스 역시 1회 말 글레이버 토레스와 소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고도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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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양키스는 집중력을 발휘해 달아났다. 3회 말 선두타자 소토가 콥의 4구째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에 있는 홈팀 외야 불펜에 떨어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올해 가을야구 본인의 첫 홈런이었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한 소토는 타구를 감상하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이후 같은 이닝에 저지와 스탠튼, 앤서니 볼피가 볼넷으로 골라내며 양키스는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바뀐 투수 조이 칸티요의 폭투가 2번이나 나오면서 양키스는 3-0까지 달아났다. 이후 4회에도 글레이버 토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번의 폭투가 나오며 3루까지 향했고, 저지의 희생플라이로 4점 차를 만들었다.
브라이언 로키오가 15일(한국시간) 열린 2024 ALCS 1차전에서 6회 초 솔로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그러자 양키스는 7회 말 공격에서 홈런으로 쐐기점을 올렸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좌완 에릭 사브로스키의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14.3마일(약 184km)에 달했다.
클리블랜드는 8회 초 스티븐 콴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다시 3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마무리 루크 위버가 5아웃 세이브를 감행하면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