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에 선글라스' 흑백요리사… 알고보니 백종원이 극찬한 '이대라멘집'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독특한 분장으로 화제가 됐던 출연진이 시각장애로 인해 경연 당시 불편함을 겪었다고 털어놨다./사진='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독특한 분장으로 화제가 됐던 출연진이 시각장애로 인해 경연 당시 불편함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1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알고 보니 시각장애인. 흑백요리사 선글라스 쓴 셰프, 이화여대 라멘집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흑백요리사에서 라멘을 요리했던 '골목식당 1호(본명 이창재)'는 가발과 선글라스 등 방송 출연과 똑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과거 뇌경색을 진단받은 그는 촬영 현장에서도 시야가 제한돼 힘들었다고 한다. 지난 2022년에도 같은 채널에 출연해 왼쪽 눈이 안 보여 병원에 내원했고 '원인 불명 뇌경색'을 진단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골목식당 1호는 "왼쪽 눈이 50% 안 보이고 오른쪽 눈이 50% 안 보인다"며 "왼쪽에서 요리해야 이쪽(오른쪽)이 보이니까 분위기를 볼 수가 있는데, (현장에서) 오른쪽 끝자리로 정해졌다. 왼쪽에서 냄비 4개가 끓고 있는데 여기(오른쪽)서 뭘 해도 안 보이니까 굉장히 불편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쪽을 보려면 완전히 고개를 돌려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뇌가 한 번 죽으면 되살아나지 않는다고 하더라. 이쪽은 괴사했고 혈전이나 안 좋은 거 안 생기게 약 먹고 지내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으로부터 극찬받았다. 이날 영상에는 두 사람이 구면인 만큼 경연 중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사진='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

그는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으로부터 극찬받았다. 이날 영상에는 두 사람이 구면인 만큼 경연 중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골목식당 1호는 "맨 처음에 요리하고 있을 때 명찰에 '골목식당 1호'라고 돼 있으니까 누구냐고 묻더라. 분장하고 있어서 못 알아보셨나보다 싶어 '이대 라멘집입니다' 했더니 가게 이름을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 대표가) '최근 안 좋은 일 있었다면서요?' 이러더라. 근데 그 얘기를 한 게 이 채널밖에 없었다"라며 "그걸 봤는지 '왜 연락하지 않았느냐. 연락 한 번 하지 그랬냐' 하더라. 좀 뭉클했다"라고 말했다.

또 방송 출연 후 손님 수가 늘고 매출도 전과 비교했을 때 1.5~2배가량 늘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