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예감? 트럼프미디어 주가 이미 150% 폭등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4.10.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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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회사인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쪽으로 기울자 그의 백악관 탈환 가능성을 점친 투자자들이 트럼프미디어에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AFPBBNews=뉴스1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AFPBBNews=뉴스1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 소셜트루스의 모회사인 트럼프미디어는 14일(현지시간) 주가가 18.47% 뛰면서 29.95달러에 마감했다. CNN비즈니스는 "트럼프미디어는 오랫동안 트레이더들이 대선에 베팅하는 수단이었다"면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하면서 상승세에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3주 전만 해도 하향세가 뚜렷했다. 9월23일엔 12.15달러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를 찍었다. 대선판에 뒤늦게 등판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열풍이 뜨거웠던 데다 지난달 중순 해리스 부통령과의 TV토론에서 판정패를 받으면서 대선 승리 기대가 낮아진 탓이다. 그러나 이후 3주 만에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150% 가까이 반등했다. 지난 한 주에만 50% 가까이 올랐다.

트럼프미디어 주가 3개월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트럼프미디어 주가 3개월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여기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맞물려 있다. 주말에 발표된 NBC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전국 지지율에서 동률을 이룰 정도로 따라붙었다. 다른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여전히 소폭 앞서지만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던 흑인과 히스패닉이 등을 돌리고 있단 분석도 잇따라 나왔다.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한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대선 승패의 열쇠를 쥔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개주 가운데 6개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도박사이트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프레딕트잇과 폴리마켓에선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반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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