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 달 앞으로…시험 당일 지하철 운행 증편, 소음 방지 대책도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2024.10.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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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지난 9월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목고등학교 학생들이 답안지에 인적사항을 적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류현주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지난 9월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목고등학교 학생들이 답안지에 인적사항을 적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류현주


정부가 52만여 명의 수험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원활하게 응시할 수 있도록 당일 아침 교통 혼잡을 줄이고, 시험시간 중에는 시험장 주변 소음을 방지한다.

교육부는 국무회의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이같이 보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수능은 다음 달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전년보다 1만8082명 증가한 52먄2670명이다. 시험편의제공대상자(중증시각장애)를 포함한 시험 종료시각은 오후 9시 48분이다.

정부는 우선 수능 당일 아침 수험생이 교통 혼잡으로 시험장에 늦게 도착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관공서·기업체 등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한다. 또한, 수험생 등교 시간대(오전 6시~8시 10분)에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고, 경찰서 등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하는 등 이동 편의를 지원한다.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 예방을 위해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따라서 수능 당일 자차를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 진행 시간인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 25분간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고, 포 사격 및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을 잠시 중단한다. 듣기평가 시간대 이외에도 수험생이 시험장 주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버스·열차 등은 서행하고 경적 사용을 자제하며, 시험장 주변 행사장, 공사장 등의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

수험생은 다음달 8일부터 기상청 누리집에서 시험장 날씨 정보를 미리 확인해 기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시도에서는 기상악화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 제설 대책 등을 마련한다.

17개 시도교육청은 안전한 시험 환경 조성을 위해 다음달 1일까지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수능 당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지진 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전체 시험장의 정보 전달 체계를 구축해 지진 발생 시 대처요령에 따라 빠르게 대응하도록 한다.


한편 교육부는 경찰청, 시도교육청과 함께 문답지 보안관리를 위한 철저한 경비체계를 마련하고, 모든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하여 문답지 관리를 지원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열심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수험생 여러분은 시험 당일까지 마음 편히 수능 준비에만 전념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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