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체포된 40대 마약사범이 호송 차 안과 감옥에서 라이브 방송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40대 서모씨는 태국에서 필로폰이 숨겨진 커피 상자와 빈백 의자를 한국으로 보낸 마약 밀수 혐의로 방콕 인근 호텔에서 체포됐다. 그는 태국 도피 생활 중 자신을 '태국 갑부'라 칭하며 유튜브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현지 경찰에 붙잡힌 후 감옥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켰다. 그는 호송 차량에서 담배를 문 채 "살면서 별의별. 태국까지 와서 태국 징역까지 살고"라며 "이렇게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내가 더 큰 용기가 생기고"라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태국 외국인 감옥에 있다고 밝힌 그는 수감 생활 중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함께 있는 재소자들을 비추곤 "얘는 사람을 다섯 명 찌르고 온 애"라며 소개했고 계좌를 올려놓은 채 후원을 요구했다.
태국 현지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는 서씨./사진=JTBC 사건반장
반성하는 기미 없이 전 세계 교도소를 한 번씩 가볼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서씨는 "지금 전 세계 교도소 한 번씩 가려고 트라이하고 있다. 필리핀은 전에 갔다 왔고 이번엔 태국"이라며 "다음에 베트남 한 번 가볼까? 중국 갈까?"라고 시청자들에게 물었다.
패널로 참여한 박지훈 변호사는 "본인은 저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유치장 정도 될 것 같다. 동남아시아 감옥이 간혹 저런 경우가 있는데 개방형 교도소의 경우 그렇다. 일반 교도소에서는 불가능하다"며 "서씨는 마약 밀매도 하고 마약 밀수도 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면 또 처벌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