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제일엠앤에스, 고객사 북미지역 증설 본격화 수주 확대

머니투데이 이종현 기자 2024.10.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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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정체에도 이차전지 기업들이 완성차 업체와 합작투자를 이어가면서 관련 장비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이차전지 믹싱장비 전문 기업 제일엠앤에스 (12,760원 ▼30 -0.23%)는 올해 3분기 북미지역에서 1300억원의 신규 수주를 이뤘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상당 부분은 제일엠앤에스 캐나다법인이 직접 수주했다. 북미지역에 투자합작사를 설립한 국내 배터리 기업이 장기적 관점에서 기존 계획대로 설비 투자를 진행한 결과다.

제일엠앤에스는 이차전지 믹싱장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 및 상용화한 기업이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노스볼트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보수적으로 투자를 단행해 온 삼성SDI가 최근 투자를 확대하면서 제일엠앤에스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일엠앤에스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의 경우 현지법인의 빠른 대응력과 노하우가 중요한데 북미지역은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성이 큰 만큼 당사 캐나다법인이 수주에서부터 설치까지 직접 진행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번 기회로 배터리 제조사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까지 향후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일엠앤에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반기 대비 196% 증가한 1876억원으로 반기 만에 작년 연간 매출을 뛰어넘으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2분기 수주잔고는 2891억원으로 매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 중이다. 경기불황, 미국 대선 등 대내외 변수 속에서도 올해 연간 신규 수주 규모는 약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내년 성장성에 대한 기대치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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