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35·한국명 호현주) 일행에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제시 측 사과문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가 알려진 것과 달리 한 명 더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피해자 모친은 14일 JTBC '사건반장'과 인터뷰에서 "사과문을 봤는데 변명뿐이었다. '일행이 아니다', '(가해자가) 갑자기 나타났다' 이건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해자 역시 "별로 반성하는 것 같지도 않고 도의적 책임이라는 말을 쓰는 것부터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 옆에 있었을 때는 '갱'이라는 말을 하는 것 같았다. 걸음걸이나 몸동작이 일반적이진 않으니까 사건 이후 여기저기 코알라에 대해 검색을 많이 해봤는데, 한인 갱단인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영상=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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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벌어졌다. 피해자는 제시에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일행으로부터 폭행당했다. 당사자인 제시는 당시 가해자인 지인을 말리는 듯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장을 떠났다.
논란이 커지자 제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사진을 요청했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당하는 일이 있었다"며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위를 불문하고 팬분이 불의의 피해를 본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사건 발생 이후 저와 저희 소속사는 피해자 모친과 연락해 신속이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