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탄도미사일 /로이터=뉴스1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EU는 세예드 함제흐 갈란다리 이란 국방부 차관, 탄도미사일 생산에 관여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관계자, EU 상장 기업인 이란 항공기 제조산업(HESA)과 항공우주 산업기구(AIO)의 경영진 등 7명이 러시아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급을 도왔다며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또 이란 국영항공사인 이란 항공을 비롯해 사하 항공, 마란 항공 등 항공사 3곳과 조달 업체 2곳, 미사일 발사에 사용된 추진제 사용업체 2곳도 같은 이유로 제재 명단에 올렸다. 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과 기업의 EU 내 자산은 동결되며, EU 27개 회원국의 입국도 제한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U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테러리스트 명단 포함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외신은 EU의 이번 제재는 이란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의혹이 제기된 이후 첫 제재라고 평가했다. 이란과 러시아 간 군사적·정치적 관계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깊어졌고, 이란은 러시아에 샤헤드 공격용 드론과 미사일을 공급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