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자신이 운영하는 '평산책방' 인터넷 홈페이지 내 유료 회원 게시판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책 친구들과 함께 축하한다"고 썼다.
문 전 대통령은 "노벨문학상과 가장 가까운 작가가 한강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드디어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네요"라고도 했다.
이어 "나는 공식참배와 별도로 개인적으로 그의 부모와 함께 그의 묘소를 참배한 적이 있다"며 "나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친척이 아니고 달리 인연이 있지도 않지만, 그 어린 소년에게 가해진 국가폭력이 너무나 미안해서 특별하게 추모하고 부모를 위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종종 서평을 올린 문 전 대통령이 한강 작가에 대한 소회는 유료 회원 게시판에 공개한 것에 대해 일각에선 최근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논란을 의식한 행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문 전 대통령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공개 SNS는 지난 2일 이후 신규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