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인 지난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시가행진에서 아파치 헬기와 상륙돌격장갑차 KAAV 등 지상 전력이 동시 기동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국방부는 14일 포천 영평훈련장에서 '포천시 사격장 등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를 비롯해 포천시, 육군 제5군단과 모든 주한미군 훈련 보장을 포함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영평훈련장에서 실시되는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을 비롯한 주한미군의 모든 사격훈련이 정상화된다.
주한미군은 2017년까지 영평훈련장에서 아파치 헬기의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하지만 2018년 1월 도비탄(총포가 목표물에 맞고 튕겨져 나오는 현상)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 반발으로 주한미군은 사격훈련을 중단했다.
국방부와 범대위, 포천시, 5군단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복합문화체육타운' 건립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영평훈련장 갈등관리협의회' 산하 특별소위원회를 가동한다. 민군이 공동 사용하는 복합문화체육타운은 영평훈련장 주변 지역의 생활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