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 인기 지속...상장 재시동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4.10.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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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금융당국의 커버드콜 ETF(상장지수펀드) 관련 마케팅 지적 이후 주춤했던 커버드콜 ETF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 당국의 지적에도 소비자들의 수요는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 등 2종이 15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금융당국의 일정 퍼센트를 추구하는 기준을 내놓은 커버드콜 ETF에 대한 지적 이후 주춤했던 커버드콜 ETF 상장이 최근 개시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수요는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날 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브드콜 2종이 신규 상장한다. 커버드콜 종목이 마케팅 문제로 잡음이 있던 시절 상장이 미뤄젔던 상품들의 상장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상품 문구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던 상황에서 커버드콜 상품에 대한 투자심리가 제한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상장이 미뤄졌던 상품들의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15일 상장 예정인 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는 옵션 매도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한다.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는 지수가 상승해 옵션 매도 프리미엄이 낮아지면 목표 분배율을 낮추거나 옵션 매도 비중을 높여야 한다. 액티브 전략의 커버드콜 ETF는 이때 기계적으로 옵션 매도 비중을 높이기보다 지수 상승에 더 참여해 자본 차익을 얻는 식이다.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브드콜은 명칭 그대로 데일리 옵션 상품을 매도하는 구조의 상품이다.

커버드콜 ETF에 대한 투자자들 이해가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금융당국에서의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상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월 분배금이 지급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커버드콜 상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추구하는 월분배 재원에 대한 구조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고 최근 수요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관련 상품이 우후죽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상품 별로 수익률은 천차만별이어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 국내에 상장된 커버드콜 상품의 경우 미국 주식시장을 기초자산으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기초자산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적지 않다. 예컨대 최근 한달간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은 11%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 등은 7% 안팎의 하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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