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한국수산자원공단의 임원 채용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공개한 증빙서류 제출 사진. 임 의원은 제출된 증빙서류 사진에 지원자의 다리털이 나와있을 정도로 공단이 채용 과정을 안일하게 진행했다는 취지의 지적을 했다. /사진=NATV 국회방송 유튜브 화면 캡처.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에게 "수산자원공단의 A 상임이사의 경우 자기소개서에 '좌파일색인 시민단체의 왜곡된 활동을 보면서' '새로운 시민사회 성장을 위해'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지원자들이 한국수산자원공단애 낸 증빙서류를 화면에 공개하면서 "마룻바닥에서 자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증빙서류를 첨부하는 경우는 잘 보질 못했다"며 "다 채용된 분들인데 '취준생'이 이걸 봤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고 했다.
이병진 민주당 의원은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에게 '한강리버버스' 선박 건조 계약에 관한 심사가 부실하게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가덕중공업은 29억원에 입찰해서 계약을 체결했다"며 "70점 미만은 아예 (계약이) 불가능한데 가덕중공업은 71점을 받았다. 71점으로 맞춘 정황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수협은행 포함) 등 국정감사에서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4.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이 시각 인기 뉴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에게 "최근 해양환경공단에서 추진한 해양 폐기물 정화사업을 보면 113건 중 수거율 미달 사업이 25건"이라며 "평균 수거율이 5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 2년 간 EEZ(배타적 경제수역)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을 보면, 1차 사업의 경우 8억3900만원의 예산으로 300t을 수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그러나 11.5%인 34.5t만 수거됐다. 2차 사업은 5억1000만원 예산으로 200t을 수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1.6%인 3.16t만 수거했다. 매우 저조한 결과다. 공단의 설계능력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에게 "어선안전조업국 중 준공 20년이 지난 곳이 3군데나 돼 상황이 안좋다"며 "태안의 경우 1997년이고 제주는 2003년, 속초는 2004년"이라며 "수협은행이나 중앙회 건물이 잘 지어진 데 반해 이곳은 너무 노후화화됐다. 어선의 안전을 위해 시설을 현대화해달라"고 했다.
노 회장은 "2030년도까지 250억원의 예산을 가지고 8군데를 만들려고 한다"며 "환경이 열악한 곳에 대해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안전에 만반을 기하겠다"고 했다. 어선안전조업국은 각종 어선 사고가 발생하면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게 신속한 구조 요청을 보내는 등 해양 안전 관련 활동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