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이진호 '불법도박'에…"사생활, 방송 흔들리지 않을 것"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10.14 13:53
글자크기
코미디언 이경규, 이진호. /사진=뉴스1, 이진호 인스타그램코미디언 이경규, 이진호. /사진=뉴스1, 이진호 인스타그램


코미디언 이경규가 후배 이진호가 불법 도박 사실을 자진 고백한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경규는 1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경규는 제작발표회 직전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인정한 뒤 행사에 불참한 이진호에 대해 언급했다.



이경규는 "'코미디 리벤지'는 한 명이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한 명의 개인적인 사생활로 프로그램이 흔들리진 않는다. (프로그램은) 크게 개의치 않고 순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이날 제작발표회가 열리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불법도박을 한 사실을 고백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고 밝힌 이진호는 "제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에게도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지민 소속사 빅히트뮤직 측 관계자는 "지민에게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 준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미디 리벤지' 권해봄 PD는 "(제작발표회 현장에) 들어오기 직전에 관련 사안을 알았다. (이진호의) 게시글도 제대로 못 읽어서 파악 중이다. 제작진과 관계자들은 전혀 몰랐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2명의 코미디언들이 참여한 콘텐츠다. 여기에 집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코미디 리벤지'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서바이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 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 잡고 웃음 터뜨리는 코미디 경쟁 프로그램이다. 오는 15일 공개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권해봄 PD, 박현석 PD와 코미디언 이경규, 박나래, 이용진, 황제성, 김경욱, 이상준, 신기루, 곽범, 이창호, 이선민, 조훈, 신규진, 이재율, 엄지윤, 박세미, 김지유, 송하빈이 참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