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삼성디스플레이, '온실가스 감축' 맞손

머니투데이 내포(충남)=허재구 기자 2024.10.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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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공공기관 유휴부지에 태양광 설비로 태양광발전 선도모델 바로 세울 것"

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 세 번째)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14일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충청남도 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 세 번째)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14일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충청남도


충남도가 온실가스감축 및 태양광발전 사업 선도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손을 맞잡았다.

도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공공기관 유휴부지 활용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등 도의 2045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했다. 아울러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위한 재생에너지100(RE100) 달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협약에 따라 도는 발전사업자에 도청 남문·보건환경연구원·홍예공원 주차장 등 공공부지 5500㎡를 유상 제공하고, 사업자는 1200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생산된 전력에 대한 전량 구매계약을 체결, 기업 재생에너지100 달성과 동시에 공공기관 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게 된다.



그동안 태양광발전설비는 주거지 인근 농경지와 자연경관이 수려한 산지 등에 무분별하게 설치되면서 주민 불편은 물론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그러나 이번 협약으로 공공기관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설치할 수 있게 돼 불합리한 문제 해결 및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생산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사업 성과 분석 후 도내 전 공공기관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기존 태양광발전의 문제점을 해결한 선도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2~3배 많은 전력생산량이 필요한 만큼 서해안 일대 수소발전 시설을 집적하고, 풍력발전 및 양수발전 등 다양한 대체에너지 발굴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이사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은 중요한 과제"라며 "도와 함께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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