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이주 외국인 화합 이룬다" 김포시 상호문화교류센터 개관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4.10.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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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통진읍에 상호문화교류센터 문열어
문화 이해, 언어 교육 등 사회통합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12일 상호문화교류센터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김포시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12일 상호문화교류센터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상호문화교류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12일 경기 김포시 통진읍에 문을 열었다. 시가 이번 센터 개관을 통해 대한민국 상호문화 선도도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관식에는 김병수 김포시장을 비롯해 김포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도의원, 유관기관 및 단체 100여명이 참석했다.



통진읍 구청사를 리모델링한 센터는 연면적 531㎡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경기육아나눔터 및 문화 활동실, 2층에는 다목적실, 교육실, 사무실이 들어섰다. 부설주차장 또한 새단장해 14일부터 24시간 무료로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상호문화교류센터와 육아나눔터를 함께 운영한다. 이주배경청소년 대상 교육, 상호문화이해 및 인식개선 교육, 상담 및 통역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의 등록 외국인이 총인구 대비 5%를 넘어섰고, 우리 시 또한 50만 대도시를 외국인 이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주 1세대는 고국보다 나은 삶을 찾아 대한민국에 정착하며 '감사'와 '희망'을 가슴에 새길 수 있지만, 이주 2세대는 '불평등'과 '미인정' 속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앞으로 센터는 내국인과 외국인 상호간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포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장도시로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간 다문화 정책 소통 교량 역할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김포에는 약 2만4000여명의 등록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상호문화주의' 실현을 위해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조례'를 전부개정해 상호문화주의 정착을 위한 시장의 책무 및 지원 범위를 명문화했다.
상호문화교류센터 개관식./사진제공=김포시상호문화교류센터 개관식./사진제공=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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