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블로/사진=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당뇨병 국산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에콰도르 보건감시통제규제국(ARCSA)으로부터 지난 9월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엔블로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에 성공한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기존 SGLT-2 억제제 대비 △0.3㎎의 적은 용량으로 우수한 당화혈색소 감소 △약 70%의 높은 목표 혈당 달성률(HbA1c<7%) △심혈관 위험인자 개선 △한국인 대상 풍부한 임상자료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중남미 SGLT-2 억제제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8억9292만달러(약 1조 2011억원)로 2021년(4억4800만달러, 6033억원) 대비 두 배 늘었다. 대웅제약은 에콰도르에서의 품목허가를 발판 삼아 향후 SGLT-2 억제제 치료제를 중심으로 중남미 당뇨 시장 재편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에콰도르에서 엔블로의 첫 품목허가 획득은 대웅제약의 글로벌 초신속 진출 전략에 있어 중요한 성과"로 "향후 중남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엔블로를 신속하게 출시하고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선택권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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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엔블로는 현재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태국, 페루, 콜롬비아,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12개국에 품목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8개국(브라질, 멕시코, 러시아/CIS(구 소련권 독립국가 연합) 6개국)과 파트너링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2025년까지 15개국 진출, 2030년까지 30개국에 진출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