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찬대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2024.10.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4일 국회 본관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김건희·윤석열·국민의힘 정권의 총체적 붕괴가 시작됐다"며 "우리 당은 집권 준비에 전력투구하겠다. 집권플랜본부를 중심으로 재집권 설계를 위한 핵심 과제들을 하나씩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최근 재집권을 겨냥해 만든 기구는 집권플랜본부 외에도 있다. 민주당이 대한민국 성장 담론을 이끌겠다며 만든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가 그렇다. 위원장은 이 대표가 지난 총선 때 직접 영입해 지도부 일원으로 자리매김한 이언주 최고위원이 맡았다. 당 인재위원회와 총괄특보단에 친명(친이재명) 중진 정성호·안규백 의원을 배치해 힘을 실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총 7개 사건으로 기소돼 4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중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내달 15일, 위증교사 혐의 사건은 같은 달 25일 1심 선고가 나온다. 이 대표가 위증교사 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는다면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진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민석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10.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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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탄핵 사유도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가 대선 전후 (진행된) 명 씨의 무료 여론조사 대가로 공천 거래를 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20대 대선 무효 사유도 될 수 있는 중대한 헌정질서 유린"이라고 했다.
같은 자리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도 공천개입 의혹을 거론하며 "대통령실 인적쇄신 카드로 김건희 특검을 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김 여사와 관련한 퇴진과 문책, 여사 문고리 정리, 김태효 여인형 등 막가파 실무 핵심 정리가 선출 안 된 이단 권력의 농단에 분노하는 국민의 최소한의 요구"라며 "(김건희 특검) 수용 외의 길은 없다"고 거들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국민 배심께 드리는 이재명 무죄이유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게시글에 "기억의 답변을 허위 공표로 모는 궁예식 관심법 수사도 모자라 수사기록 은폐와 같은 추악한 증거 조작이 법의 탈을 쓰고 행해졌다"며 "미국에서의 배심원 재판이었다면 불공정 기소와 굴욕적 대우로 판단돼 '적법절차 파괴'로 결론 났을 일들의 연속"이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