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쿠팡과 거래재개…4분기부터 회복세 기대-NH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10.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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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


NH투자증권 (13,840원 ▲190 +1.39%)CJ제일제당 (287,000원 ▲6,500 +2.32%)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7만원을 유지했다. 쿠팡과 거래재개 효과 등을 고려하면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예상보다 국내 가공식품 수요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나, 쿠팡과의 거래가 재개된 만큼 4분기부터는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 경기 부양정책 시행에 따라 해외식품 사업부문, 바이오 사업부문에도 일부 긍정적 영향이 존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7조6803억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4246억원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 (89,900원 ▲400 +0.45%)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6702억원, 2903억원으로 추정된다.

식품부문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보다 1% 증가한 3조259억원이다. 국내 가공식품 매출이 다소 아쉬운 상황으로 분석된다. 소비시장 침체, 추석명절 시점 차이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수요부진에 따른 판촉비 증가로 수익성도 동반 하락할 전망이다. 해외식품은 미국 시장점유율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자회사 지상쥐 매각에 따른 매출감소 영향이 소멸하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부문은 주력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전년동기 대비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 부문은 베트남 양돈 가격이 회복된 만큼 안정적인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 연구원은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8.6배에 불과한데,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단기 실적둔화를 감안해도 과도한 단기 주가하락이 나타났다고 판단한다"며 "3분기 이후 주요 사업부문 모두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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