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하회마을의 한 담벼락에 낙서가 적힌 모습./사진=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14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이 한글 등 다양한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라고 말했다.
낙서 대부분은 한글로 적혀 있었고, 간혹 외국어도 있었다.
서 교수는 "지난해 말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 테러'를 자행한 사건이 발생해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적 있다"라며 "정부 기관 및 지자체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의식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부터 문화재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문화재 훼손에 대한 강력한 처벌도 필요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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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문화 유산법) 제82조의 3(금지행위)에 따르면 지정문화 유산에 △글씨 △그림 등을 쓰거나 그리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해당 법 제92조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서 교수는 "K 콘텐츠의 전 세계 확산으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러 많은 해외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 이러한 낙서는 국가이미지를 추락시킬 것이다"라며 "훌륭한 우리 문화재를 보여주기 위해선 스스로 문화재를 아끼고 잘 보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부끄럽네요, 벌금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어떻게 문화재에 저런 짓을 저지를 수 있는 거죠". "복구 비용 전액 물려야 합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