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길"…'사생활 논란' 라이즈 승한, 복귀 이틀만에 탈퇴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10.14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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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라이즈에서 탈퇴한 승한 /사진=뉴스1그룹 라이즈에서 탈퇴한 승한 /사진=뉴스1


사생활 문제에 휩싸였던 그룹 라이즈 멤버 승한이 복귀 발표 이틀 만에 팀 탈퇴를 결정했다.

지난 13일 라이즈를 프로듀싱하는 SM엔터테인먼트의 위저드 프로덕션(이하 위저드) 측은 라이즈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승한의 탈퇴 소식을 전했다.

위저드는 "지난 11일 말씀드린 승한의 복귀 발표로 인해 브리즈 여러분께 큰 상처와 혼란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라이즈 6명의 멤버가 최선을 다해 이뤄낸 성장과 그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된 브리즈 여러분의 응원, 라이즈와 브리즈 여러분이 함께한 시간의 소중함을 최우선으로 하지 못하고, 프로덕션의 입장을 우선으로 내세운 점에 대해 특히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승한을 복귀시키려 한 이유에 대해서는 "승한이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복귀해 라이즈가 다시 한번 팀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더 큰 행복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오랜 시간 고민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복귀 소식 발표 이후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의견과 반응을 하나하나 되새겨보니, 저희의 결정이 오히려 팬 여러분께 더 큰 혼란과 상처만을 드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승한이 멤버들과 팬 여러분을 위해 본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저희는 아티스트의 결정을 존중해 승한이 라이즈에 합류가 아닌 탈퇴를 하게 되었음을 말씀드린다. 앞으로 승한이 본인의 재능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승한 역시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자필 편지를 올려 "제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팬분들께도 더 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에게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회사에도 더는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승한은 지난해 9월 라이즈로 데뷔했으나 데뷔 두 달 만에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했다. 라이즈는 한동안 6인조로 활동했으나 SM은 지난 11일 승한이 10개월 만에 팀에 복귀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라이즈 팬덤 브리즈는 SM 사옥 앞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등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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