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한강 눈물 훔친 악뮤 5년 전 '그 노래' 차트 역주행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10.14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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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악뮤(AKMU)/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악뮤(AKMU)/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과거 그가 눈물을 흘렸다고 꼽은 악뮤(AKMU·악동뮤지션) 노래가 차트 역주행을 하고 있다.

14일 음원 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악뮤가 2019년 내놓은 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17위를 기록했다.



이 곡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지난 10일부터 차트 역주행을 시작했다. 10일 일간 차트에서 34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11일엔 27위, 12일엔 23위로 점차 순위가 상승했다.

한국인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사진=뉴시스 한국인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사진=뉴시스
한강은 3년 전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펴내며 문학동네 유튜브에 출연해 '소설을 쓰는 동안 자신에게 영향을 준 음악'을 소개했다. 그 중 하나로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꼽았다.



그는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란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면서 사연 있는 사람처럼 택시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한강은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건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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