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LG전이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구자욱(오른쪽)이 승리 후 박진만 삼성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LG전이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구자욱이 3회말 무사 1,3루에서 우중월 3점 홈런을 날리자, 더그아웃에서 박진만(왼쪽) 감독이 환영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4 완승을 거뒀다.
박진만 감독은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기에 앞서 경기 감각이 떨어진 걸 제일 걱정했는데, 저만 걱정했던 것 같다. 선수들이 워낙 컨디션 조절을 코칭스태프와 잘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시즌 때 보여주기 어려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 선수들이 이날 경기를 통해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임할 것 같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LG전이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LG전이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 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윤정빈은 2번 타자로 출장해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 감독은 "윤정빈이 앞에서 3안타를 치면서 중심 타순으로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잘 해냈다. 우리 팀의 강점인 장타력을 앞세워 분위기를 탄 것 같다. 앞으로 계속 경기력이 좋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날 삼성 파이어볼러 불펜 투수 김윤수는 팀이 7-4로 앞서던 7회 2사 1, 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 오스틴을 3구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박 감독은 김윤수의 투입에 대해 "경기 전 투수 파트와 의논했던 부분"이라면서 "현재 불펜에서는 김윤수의 구위가 제일 좋다. 볼넷을 가장 걱정했는데, 위기 때 삼진을 잘 잡아냈다"며 치켜세웠다.
삼성의 주장 구자욱은 3번 타순에 배치돼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다만 경기가 끝난 뒤 구토와 어지럼증 증세를 보이며 인터뷰도 생략한 채 병원으로 이동했다. 박 감독은 "저도 경기를 마친 뒤 (구자욱의 몸 상태에 관해) 들었다. 워낙 분위기 메이커라 경기 중 파이팅을 많이 외치는데, 어쩐지 오늘은 표정이 조금 좋지 않더라. 중간에 그런(아픈) 부분을 감추면서 뛰었던 것 같다. 경기 끝나고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몸이 아픈데 잘하더라. 혼자 막 잘 뛰어다니고 홈런도 쳤다. 역시 팀의 리더이자 주장답다고 생각했다"면서 다시 한번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박 감독은 이날 불펜으로 출전한 좌완 이승현의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등판 가능성에 대해 "지금 봤을 때 가장 3차전 선발이 유력한 투수"라고 짚었다.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LG전이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 후 기뻐하는 삼성 선수단. /사진=김진경 대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