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LG전이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LG 선발 최원태가 4회말 교체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10으로 패했다.
LG는 앞서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3승 2패로 시리즈 전적에서 앞서며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반면 삼성은 약 2주 정도 휴식을 취했지만,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공략했다.
이어 최원태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몸 상태에 이상은 없다"면서 "실투가 많으면 맞는다. 삼성 타자들이 (최)원태의 실투를 잘 쳤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LG전이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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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불펜 투수를 8명이나 내보낸 것에 대해 "아직 (함)덕주는 연투를 하면 안 좋아서 오늘 내보내지 않았다. 이기는 경기에서는 유영찬, 김진성, 함덕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까지 4명의 승리조로 승부를 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염 감독은 2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저희 타선이 충분히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3번 이겨야 한다. 3번을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하다. 비록 1차전은 졌지만, 남은 경기에서 저희 타선이 터진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디트릭 엔스인 것 같다"고 짚었다. LG는 2차전 선발로 엔스(삼성 선발 원태인)를 예고했다.
염 감독은 "엔스가 14일 2차전에서 어떤 투구를 하느냐에 따라 이번 시리즈에서 우세할 수도 있고, 밀릴 수도 있다. 2차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사실 (최)원태가 긁히는 날이 됐으면 했는데, 그게 되지 않아 굉장히 아쉽다. 2차전에서 엔스한테 기대를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대구 원정에서) 최종 목표 1승 1패를 생각하고 왔다. 2차전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LG는 그동안 늘 1차전을 내준 뒤에도 시리즈를 가져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을 내준 뒤 내리 2~5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했다. 또 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역시 1차전에서 패했지만, 끝내 3승 2패로 앞서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사령탑은 이번에도 1차전을 내줬지만, 시리즈 전체를 봤다. 과연 이번 플레이오프는 어떨까.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KT전이 지난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당시 KT에 4-1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플래카드를 펼치며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사진=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