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정지선 "아쉬웠던 생선 요리…카레 가루 빼먹어"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4.10.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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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정지선의 칼있스마'/사진=유튜브 채널 '정지선의 칼있스마'


'흑백요리사'에 백수저로 출연했던 정지선 중식 셰프(41)가 소감을 밝혔다.

정 셰프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지선의 칼있스마'에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최종회를 동료들과 함께 시청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최후의 8인에 올랐던 그는 "'흑백요리사'는 잘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뒤에 계신 분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이 섬세함을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것 같다. '이런 프로그램이 또 나올까' 싶은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찐' 리얼이었다. 대본이 없었다"며 "다들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정말 열심히 임했다"고 강조했다.

정 셰프는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좀 더 실력이 늘어난 것 같다"며 "매장에 판매할 음식만 공부하다가 경쟁한다는 생각에 좀 더 열심히 했다. 한국에서 중국 요리의 다양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인 요리 중 가장 만족스러운 음식으로는 '바쓰'를 꼽았다. 정 셰프는 "생각보다 바쓰가 잘 나왔다. 연습 없이 한 번에 잘 나왔다"고 회상했다.

반면 아쉬웠던 요리로는 파이널 진출 전에서 선보인 생선 요리인 '송서계어'를 뽑았다. 정 셰프는 "좀 더 섬세하게 썰었어야 한다는 후회가 든다"며 "생선에 비린내가 날 걸 알고 카레 가루를 갖다 놨는데 빼먹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카레 가루로 밑간하고 시작해야지 했는데, 옆을 보니 카레 가루가 덩그러니 있고 난 조리를 이미 시작했었다"며 "긴장과 떨림은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정 셰프는 커뮤니티에도 글을 남겼다. 그는 "올해 초 '흑백요리사' 촬영을 시작했는데 벌써 선선한 가을이 됐다. 저에게 2024년은 '흑백요리사'로 꽉 찬 한 해"라며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경연을 넘어서 다양하고 훌륭한 요리사들의 개성과 스타일이 담긴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기술을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쟁이 치열한 만큼 긴장감도 컸지만, 그 속에서 느끼는 성취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소중했다"며 "시청자 여러분과의 소통을 통해 제가 하는 요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 느낄 수 있었던 것도 큰 보람이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도전과 멋진 요리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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