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사진=뉴스1
박단 비대위원장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현역 군입대 의대생 폭증, 군의관·공보의 급감 불보듯' 기사를 공유하며 "군 의료체계 붕괴에 대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3월 군의관 824명, 공중보건의사 255명 등 1079명이 복무를 시작했다"며 "해마다 대략 1000여 명의 젊은 의사들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로 선발돼 전방의 군부대와 도서·산간 지역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학 의대생 역시 올해 2800명 이상 한꺼번에 현역병과 사회복무요원에 지원했고, 군 휴학 승인이 완료된 학생도 이미 1059명에 이른다"며 "2~3년 후 이들이 전역하면 그 이후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공백은 어쩌거냐. 할 얘기는 해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의대생은 전공의와 달리 현역병으로 복무할 수 있어 이번 휴학을 계기로 '의대생 현역 군입대'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공의는 수련 과정을 시작함과 동시에 의무사관후보생으로 발탁돼 군의관·공보의 복무가 강제된다. 복무 기간이 18개월인 현역병과 달리 군의관·공보의는 38개월로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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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 기간이 비교적 짧은 현역병 지원이 많아질 경우 그만큼 미래의 군의관·공보의 숫자가 줄어들게 된다. 군대·보건소 등 지역 의료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선 군의관 등의 복무 기간을 현실적으로 조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