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트라에 따르면 전날 인기가요 콘서트 무대에서 개최한 한류박람회 개막식엔 2만여 명이 넘는 현지 관람객이 몰렸다. 특히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한일 경제문화 교류 증진을 환영하는 축전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1차 한류는 지난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 방영됐을때고, 2차는 2008~2012년 K드라마와 K팝의 등장, 3차는 2013~2017년 BTS와 블랙핑크등 새로운 K팝의 등장, 4차는 2018년 이후 영화 기생충과 오징어게임 등 K컬처 소비 외에 식품과 뷰티 등 다양한 영역 및 전 세대로 확대되는 시기를 의미한다.
코트라는 일본에서 수요가 높은 △소비재 △서비스 △DX 중심의 제조산업 등 총 3개 진출 유망 분야를 선정해 한류와 접목하는 등 마케팅을 추진했다. 지난 11일 진행된 일대일 수출상담회에는 화장품, 농수산식품, 생활용품, 한류굿즈 등 소비재와 관광IT서비스, 스마트팩토리 등 소재부품장비 분야 유망 기업 128개사와 일본 전역에서 방문한 유력 바이어 300개사가 참가해 12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생활잡화기업 H사는 상반기 일본 유명잡화점 LOFT 입점상담회 참가 후, 이번 한류박람회에 참가해 총 100만 달러 MOU를 체결했다. 10월 중 LOFT에 입점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인 O사도 한류스타들이 애용하는 식품으로 유명한 즉석식품이 인기를 끌어 현지 바이어와 납품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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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일본은 지리적 근접성과 상호보완적 경제 관계, 미래 협력의 잠재력 측면에서 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다"며 "한류박람회를 통해 한류 효과를 타 산업군으로 확대하여 한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고 수출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내년 양국 수교 정상화 60주년과 오사카 세계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일본 내 높은 한류의 인기에 맞춰 한류 체험과 함께 다양한 우리 제품을 알릴 수 있도록 한류박람회를 준비했다"며 "최근 양국 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서 한류가 산업·문화 교류의 촉매제가 되고 있어 이를 통해 수출 및 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