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삼성은 13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삼성과 LG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건 지난 2002년 한국시리즈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당시 삼성이 LG를 누르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가을야구에서 두 팀은 5차례 만났다. 플레이오프에서는 3차례 만나 삼성이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한 번씩 우승을 나눠가졌다. 두 팀의 가을 총 전적은 12승 12패. 그만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이어 박 감독은 LG의 기동력에 대해 "LG가 올 시즌 내내 그런 야구를 추구했다. 시즌 때에도 준비를 많이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그런 차원에서 3포수 체제로 가려 한다. 올 시즌 강민호는 LG 상대로 도루 저지율이 괜찮았다. 또 포수 김민수의 송구 능력이 워낙 좋아 여러모로 그런 면을 고려해 배치했다"고 전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윤정빈(우익수), 구자욱(좌익수), 디아즈(1루수), 박병호(지명타자), 강민호(포수), 김영웅(3루수), 이재현(유격수), 류지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레예스.
박 감독은 레예스의 뒤를 이을 투수로 "전원 대기한다. 상황에 맞게 움직여야 할 것 같다. 3차전 선발부터 전원 대기다. 레예스가 얼마큼 길게 던져주느냐가 중요하다. 4차전을 생각하는 건 그 다음이다. 상황과 상대 타순에 따라 빠르게 불펜을 활용할 수도 있다"며 마운드 운용 계획을 밝혔다. 이어 "레예스가 길게 던지며 승기를 잡을 때 필승조로 김태훈과 이상민, 임창민,김재윤까지 4명을 생각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는 김재윤"이라고 전했다. 미출장 선수에 대해 박 감독은 "2차전 선발인 원태인 및 이호성"이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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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몇 차전까지 갈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4차전 안에 끝내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요"라면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서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4차전 안에 끝내려 노력할 것이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