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자전거 대여 실적 5년 새 87% 급증..관련 사고는 감소세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2024.10.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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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023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 공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일 오후 서울시 여의도의 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에서 한 시민이 대여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양대학교산합협력단이 ‘공공자전거 요금체계 개편 학술용역’ 수의계약에 따라 연구 중간보고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연구를 통해 적정 수준의 따릉이 요금 인상안을 도출하고 요금 현실화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4.09.01. ks@newsis.com /사진=김근수[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일 오후 서울시 여의도의 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에서 한 시민이 대여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양대학교산합협력단이 ‘공공자전거 요금체계 개편 학술용역’ 수의계약에 따라 연구 중간보고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연구를 통해 적정 수준의 따릉이 요금 인상안을 도출하고 요금 현실화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4.09.01. [email protected] /사진=김근수


공영자전거 대여 실적이 급증세인데 반해 자전거 교통사고는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이같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수립·예산 집행과 각종 연구 등에 필요한 주요 통계가 종합적으로 수록된 '2023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을 공표했다. 이 현황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자전거 이용시설 △자전거 이용활성화 시책 △자전거 교통사고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 △국토종주 자전거길 현황 등 5개 분야 총 25개 통계가 포함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자전거 교통사고는 5146건으로 전년(5393건) 대비 4.6%(247건) 감소했다. 관련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30%(27명) 가까이 줄었다. 사고 유형별로 '자전거와 차' 사고는 △2022년 3811건 △지난해 3553건으로 감소했지만, '자전거와 사람' 사고는 △2022년 1337건 △지난해 1352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최근 5년간 2019년 5633건에서 지난해 5146건으로 꾸준히 감소(8.6%)하는 추세로 자전거도로의 시설 수준이 개선되고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자전거 이용시설의 경우 자전거도로 연장은 2만6872㎞로 전년(2만6225㎞) 대비 2.5%(647㎞) 증가했고 2019년 2만3850㎞ 대비 12.7%(약 3000㎞) 증가했다.



공영자전거 대여실적은 약 5700만건으로 전년(약 5100만건) 대비 11.8%(약 600만건) 증가했고 2019년(약 3000만건) 대비 87.5%가량 증가했다. 자전거의 통근·통학 이용 교통수단 분담률은 1.41%, 통행수단 별 분담률은 1.53%로 나타났다. 통근·통학 이용 교통수단 분담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2.4%), 울산(2.1%), 통행수단 별 분담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2.6%), 전북(2.0%)이었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후유장애·입원 등을 보장하는 자전거 관련 단체보험 가입 인원수는 4591만7744명으로 전년(3815만227명) 대비 약 20.4%(776만7517명) 증가했다. 단체보험 가입인원은 각 지자체가 자전거 관련 일반보험과 시민안전보험, 공영자전거 이용자보험 등에 가입한데 따른 결과다.

조영진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이번 자전거 이용 현황 통계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자전거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감소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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