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을 쏘는 허훈(왼쪽). /사진=KBL 제공
KT는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 손해보험 KBL 컵대회 4강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68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구단 역대 두 번째 컵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22년 통영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바 있다. 올해에도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KBL 10개 구단에 상무까지 총 11팀이 참가했다. 이제 남은 두 팀이다. 앞서 열린 다른 4강 원주 DB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에선 DB가 웃었다. KT도 결승에 올라 두 팀의 대결이 이뤄졌다.
양 팀은 경기 내내 팽팽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출발은 KT가 좋았다. 1쿼터를 23-18로 앞섰다. 시작부터 한희원이 3점슛이 터졌고, 외국선수 레이션 해먼즈를 중심으로 하윤기도 골밑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반 리드는 가스공사가 가져갔다. 2쿼터 막판 벨란겔이 3점슛을 터뜨렸다. 전반 스코어 43-42.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경기.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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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스공사의 집중력이 대단했다. 3쿼터 막판 정성우와 니콜슨, 벨란겔이 돌아가며 득점을 올려 56-56을 이뤄냈다. 57-56 역전에도 성공한 가스공사는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벨란겔이 짜릿한 득점을 올리고 포효했다.
4쿼터에도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이어졌다. 가스공사는 박지훈이 5퇴장 당하는 악재가 있었으나 곽정훈의 깜짝 3점슛으로 66-60으로 달아났다. KT도 물러서지 않았다. 3분30초 해먼즈의 득점으로 67-66, 스코어를 뒤집었다. 그러자 가스공사 니콜슨도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승부는 마지막에 갈렸다. KT는 수비를 탄탄하게 하며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막판에는 한희원과 허훈이 결정적인 득점포를 터뜨렸다. 결국 KT가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