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김건희 여사, 왼쪽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한동훈 대표. 2024.10.11. /사진=뉴시스
한동훈 대표는 12일 부산 금정구 10·16 재보궐선거 지원유세에 나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매듭짓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대한민국의 사법시스템을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사건처리 결론을 앞두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주작 의혹사건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 상식에 맞는 결과가 국민이 납득할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김 여사의 기소여부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결과를 내놔야한다"는 취지로 말했고, 당 일각에서는 "여론재판을 하자는 것이냐"는 반발이 일었다.
김영배 의원은 금정구 선거 지원 과정에서 올해 6월 뇌출혈로 숨진 고(故) 김재윤 구청장에 대해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했다"고 SNS(소셜미디어)에 글을 썼다. 이후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신중치 못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고인과 유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에 대해 자숙을 지시하고 윤리위원회 회부를 결정했다.
한동훈 대표는 "김영배 의원이 우발적으로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민주당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들 모여있는 유세에서도 똑같은 내용, 오히려 더 강한 내용으로 고인을 모욕하고 금정구민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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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심히 일하다가 뇌출혈로 돌아가신 구청장을 모욕하는 괴물같은 발언도 결국 구민의 삶에 집중해야 할 선거를 민주당이 어떤 방식으로 이끌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저희는 금정구민의 삶을 개선시키는 게 전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