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의 가을 야구 맞대결…LG 대 삼성 라이벌전 개봉박두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2024.10.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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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LG 트윈스가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KT 위즈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스1지난 11일 LG 트윈스가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KT 위즈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스1


삼성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13일(일요일)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22년 만에 가을 야구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LG 트윈스는 전날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KT 위즈를 4-1로 꺾고 3승 2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후 LG는 13일 대구로 이동해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뉴스1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총 5차례 만났다. 1990년 한국시리즈를 시작으로 △1993년 플레이오프 △1997년 플레이오프 △1998년 플레이오프 △2002년 한국시리즈 등 순이다.



가을야구 역대 전적은 LG가 앞선다. 1993년(2승 3패)엔 삼성에 패했지만, 1997년(3승 2패)과 1998년(3승 1패)엔 승리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은 LG와 삼성이 각각 나눠 가졌다. 1990년엔 LG가 4연승으로, 2002년엔 삼성이 4승 2패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삼성과 LG가 가을야구에서 다시 만나는 덴 꼬박 22년이 걸렸다. 2003년 이후 LG가 암흑기를 겪었고, 삼성은 2016년부터 침체기를 겪으며 한동안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것.


올해는 달랐다. 삼성과 LG가 정규시즌을 각각 2위, 3위로 마치면서 가을 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LG가 KT와의 접전 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22년 만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삼성이 16전 8승 1무 7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전날 KT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보이는 등 활약으로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임찬규는 "2002년 삼성과 LG가 치른 한국시리즈 경기를 봤다. 그때의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말했다.

한때 삼성에 몸담았던 박해민도 "강민호 선배, 구자욱, 김지찬 등 삼성에 친한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1, 2, 5차전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 4차전은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다.



1차전 선발투수론 LG 최원태, 삼성 레예스가 낙점돼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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