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김소연, 김태리./사진=SBS, JTBC, tvN
현재 주말 안방극장은 '악마 판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박신혜가 '주말 퀸' 자리를 굳히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사진=SBS
박신혜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면서 주말, 특히 토요일 오후는 '박신혜 보는 타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됐다. 박신혜는 토요일 오후 10시대 방송 시간 일부가 겹쳤던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정소민과 경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이제 그를 뛰어넘은 상황이다. 여기에 오후 8시대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의 금새록이 기대했던 것보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해 '주말 퀸'의 자리는 박신혜의 차지가 됐다.
이런 가운데, 12일 새로운 '주말 퀸'을 노리는 김태리, 김소연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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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사진=tvN
'정년이'에서 윤정년 역을 맡은 김태리는 또 한번의 '인생캐' 경신에 나선다. 또한 2018년 '미스터 션샤인'에 이어 2022년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이어 또 한번 tvN 토일드라마 흥행을 이끌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7월 SBS 드라마 '악귀'에서 오싹한 연기를 뽐낸 바 있다. 매 작품, 캐릭터마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던 김태리가 이번엔 당차게 성장해 가는 정년이로 나섰다.
국극, 시청자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소재에서 김태리는 어떤 변신을 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국극 배우, 배우가 배우를 연기하는 점이 이색적이긴 하다. 소리도 하고, 연기도 하는 김태리이기에 듣고 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김태리가 약 3년 동안 소리 연습을 하며 정년이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알려진 만큼, 첫 방송 이후 국극 배우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시청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로맨스에 지쳤던 시청자들의 분위기 전환을 이뤄낼 취향저격 시대극이 될 전망이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김소연도 주말 안방극장에 뜬다. 그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에서 주연을 맡아 지난해 6월 종영한 tvN 드라마 '구미호뎐1938' 이후 1년 4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김소연이 주연을 맡은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본격 풍기문란 방판극이다. 1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김소연은 극 중 한정숙 역을 맡았다. 한정숙은 조신하게 살아왔지만, 섹시하고 화끈한 성인용품을 판매하게 되는 인물.
정숙한데 정숙하지 못할 인물로 변신한 김소연의 활약이 볼거리로 손꼽힌다. 여기에 '여성의 성'에 꽉 막힌 시대, 그 안에서 자립과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코믹함을 더해 발칙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앞서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악!"소리 나는 '악인'으로 눈도장 찍었던 김소연이 이번엔 그 센 이미지를 놓게 됐다. 이번 '정숙한 세일즈'로 변신을 한 김소연을 기다리게 되는 이유다.
풍기문란 방판극 '정숙한 세일즈'. 안방극장 문을 두드리며 김소연의 매력이 배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끈한 변신보다 후끈한 변신을 이뤄낼 김소연, 캐릭터와 혼연일체 하는 그가 안방극장에 어떤 열풍을 일으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정년이'의 김태리, '정숙한 세일즈'의 김소연. 두 배우는 그간 여러 드라마를 통해 '흥행 퀸'으로 입지를 굳혀왔다. 연기, 작품, 시청률 등을 업고 '흥행 퀸'으로 시청자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 했던 만큼 새로운 '주말 퀸'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박신혜의 '주말 퀸' 수성이 이어질지도 초미의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