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2500억 클린룸 확장투자..."업사이클 대비 선제적 준비"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4.10.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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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2023(SEDEX)'에 웨이퍼가 전시돼 있다. 2023.10.25. kgb@newsis.com /사진=김금보[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2023(SEDEX)'에 웨이퍼가 전시돼 있다. 2023.10.25.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DB하이텍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비해 선제 투자에 나선다.

DB하이텍 (40,500원 ▲700 +1.76%)은 2500억원 규모의 클린룸 확장 투자를 진행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클린룸 확장 투자는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Fab2(상우공장)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스템반도체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DB하이텍은 본격적인 수요 확대로 생산 캐파가 초과할 경우, 클린룸에 즉각 생산장비를 투입해 매출 극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DB하이텍은 "주력 제품인 전력반도체는 다른 제품군에 비해 경기 변동에 안정적이며 회복 탄력성이 좋아 경기 반등 시에도 빠르게 반응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긴밀한 수요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DB하이텍은 이번 투자로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SiC 등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사업 분야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이번 클린룸 확장은 다음달부터 기본 설계를 시작해 내장 공사와 전기, 공조 등 각종 유틸리티 공사를 거쳐 내년 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생산장비를 투입, 신규 클린룸에서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신규 클린룸이 조성되면 월간 8인치 웨이퍼 3만5000장 규모의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며 "현재 15만4000장 대비 23% 증가한 19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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