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연소 金' 사격 반효진, 전국체전서 소총 2관왕 등극 "좋은 성적 이어갈 것"

스타뉴스 안호근 기자 2024.10.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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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효진이 11일 전국체전 대회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구교육청 제공반효진이 11일 전국체전 대회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구교육청 제공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하계 대회 최연소 금메달의 주인공에 등극한 반효진(17·대구체고)이 이번엔 비공인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전국체육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대구 소속으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나선 반효진은 11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 결선에서 253.6점을 쏴 금메달을 차지했다.



253.6점은 종전 대회 기록인 250.5점과 역대 한국 여자 고등부 결선 신기록 253.0점을 모두 넘어선 기록인 동시에 비공인 여자 주니어 세계 신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253.3점. 전국체전이 국제사격연맹(ISSF) 공인 대회가 아니기에 이 점수는 비공인으로 남았다.

본선에서 631.8점을 기록해 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반효진의 적수는 없었다. 결선에서도 신기록을 쓰며 당당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격발 후 점수를 확인하고 있는 반효진. /사진=대한사격연맹 제공격발 후 점수를 확인하고 있는 반효진. /사진=대한사격연맹 제공
박경은(전남여고)이 252.1점으로 은메달, 경기 최예인(주엽고)이 228.7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반효진은 곽다혜·노기령·박계은(이상 대구체고)과 함께 나선 여자 고등부 단체전에서도 합계 1878.7점을 합작하며 대구 우승을 이끌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뉴시스에 따르면 반효진은 "오랜 시간 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좋은 성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올림픽에 이어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학교와 지역 체육계에 큰 자부심을 안겨준 반 선수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반 선수의 고등부 첫 번째 금메달을 시작으로 우리 대구선수단 모두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반효진(왼쪽)이 우승 후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구교육청 제공반효진(왼쪽)이 우승 후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구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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