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익성 악화된 LED 사업 접는다… "신사업 집중"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유선일 기자 2024.10.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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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2024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사진=홍효식 삼성전자가 2024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사진=홍효식


삼성전자 반도체(DS)사업부가 LED(발광다이오드) 사업에서 일부 철수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CSS 사업팀 내 LED 사업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정리 대상은 TV용 조명과 카메라 플래시용 LED, 자동차 헤드라이트 LED 등 차량 전장(전자장치) 부품 등 수익성이 악화된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정리 인력을 메모리나 파운드리(위탁 생산) 등 반도체 업종으로 재배치하는 한편, 일부 자원을 전력반도체와 마이크로 LED 등 수익성이 기대되는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삼성LED를 흡수합병한 뒤 LED 사업을 이어왔으나, 중국산 등 가성비를 내세운 제품군 경쟁이 심화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



삼성전자 DS사업부의 실적은 지속 악화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도 비용 증가와 파운드리 적자 지속 등 원인으로 시장 전망을 밑도는 5조 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ED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니고, 신사업 모델에 집중하는 등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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