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은 빼고, 건기식은 더하고…'건강' 옷 입은 hy 장수 브랜드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4.10.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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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hy/사진제공=hy


hy가 헬시 플레저 문화에 발맞춰 기존 장수 브랜드를 중심으로 당 함량을 줄이거나 영양성분을 늘린 제품을 내놓고 있다.

hy는 지난 6월 장수 제품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당 함량을 낮춘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당밸런스'를 선보였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2000년 출시된 기능성 발효유로 지난해 기준 누적 매출 6조원을 넘어선 hy의 대표 제품이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당밸런스는 2010년 이후 약 14년 만에 출시된 윌 브랜드의 신제품이다. 당 함량을 기존 대비 7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2300㎎ 함유했다.



hy는 당분 섭취 우려로 음식 선택에 제약이 있는 소비자를 위해 개발한 제품인 만큼 반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출시 첫달인 4월 판매량은 130만개를 돌파했다. 7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약 600만개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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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2005년 선보인 '하루야채'도 당 저감 제품 '하루야채 S'를 지난 5월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과일야채에서 유래한 당만을 사용했지만 저당 트렌드에 따라 기존 제품 대비 당을 30% 이상 줄였다. 또 7월1일에는 야채를 30가지 이상 함유한 제품인 '하루야채 라이트'로 재단장했다. 하루야채 라이트는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당 저감 과채주스다. 지난 7월 판매량은 5월 대비 약 24% 늘었다. 누적 판매량은 3개월 만에 100만개를 넘어섰다.

hy는 저당, 저칼로리 등 '빼기'와 함께 건강기능식품엔 '더하기'를 시도한다. 대표적으로 '브이푸드 멀티비타 이뮨샷(이하 멀티비타 이뮨샷)'은 최근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hy는 인기 요인으로 고함량·프리미엄 비타민 시장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된 콘셉트를 꼽았다. 하루 1병으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20종 영양소를 100% 충족하는 영양 설계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특히 비타민 B군 8종은 1일 영양 기준치 대비 최대 5000%, 비타민E는 500% 고용량 함유했다. 면역 기능을 위한 아연도 200% 들어있다. hy 관계자는 "올해 식품업계는 저당, 저칼로리를 필두로 한 'LOW' 트렌드와 고함량을 내세운 'HIGH' 트렌드가 양립하는 가운데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시대상과 트렌드가 반영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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