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안 차려주고 무시해서"…아내 살해한 남편 중형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2024.10.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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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를 살해한 80대 남편이 징역 20년 실형 선고를 받았다./사진=뉴스1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를 살해한 80대 남편이 징역 20년 실형 선고를 받았다./사진=뉴스1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를 살해한 8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어재원)는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남성 A(80대)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7월 15일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아내 B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리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내 B씨가 자신에게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는 등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이전에도 B씨에게 여러 차례 폭력을 가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 후 자수했지만, 살해 방법이 잔혹하고 오랜 세월을 함께한 피해자를 살해한 반인륜적 범행인 점을 고려할 때 엄벌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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