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024년 노벨 문학상’ 영예는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작가. 2024.10.10. [email protected] /사진=김근수
강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국정감사 도중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졌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박수치며 기뻐했지만 저는 꼭 해야 할 말이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2017년 검찰은 당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한강이 이 리스트에 오른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이 2014년 정부가 1000만원 어치를 구매해 공공도서관 등에 비치하는 '세종도서' 선정 과정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한 작가나 단체 등이 출간한 책이 지원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봤다.
강 의원은 "강 의원은 "문화는 함부로 행정과 정치가 손을 대서는 안되는 영역"이라며 "국가 예산에, 국가 유산에 꼬리표가 있을 수는 없다"며 "우리 음악이, 영화가, 문학이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정치는 제 자리에서 제 할 일을 하며 지원하되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각)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