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태오가 자신의 출연작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속 대사를 활용해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했다. /사진=AFPBBNews=뉴스1, 유태오 인스타그램
유태오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속 장면을 공유했다.
사진 속에는 '한국 사람들은 노벨 문학상 못 타'라는 자막이 담겼다. 극 중 유년 시절을 한국에서 보내던 노라(그레타 리 분)는 "한국 사람들은 노벨 문학상을 못 탄다", "한국에서는 노벨상을 타지 못한다"며 고국을 떠나 캐나다로 향한다.
이에 유태오는 '한국 사람들은 노벨상을 못 탄다'며 캐나다로 떠나버린 노라를 향해 "???"라고 물음표를 연발하며 "한국에 남아 있지 그랬어"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유태오의 센스 넘치는 축하 메시지에 누리꾼들은 "어떻게 때마침 한국인이 올해 노벨 문학상을 받냐" "이렇게 노 젓는 거다" "나도 이 영화 생각했는데" "앗, 이걸 이렇게" "재미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2024년 노벨 문학상' 영예는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강 작가의 모습이다./사진=뉴시스
한림원은 "한강은 자기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지배에 정면으로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며 "그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지니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24년 만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