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뉴진스'에 가려진 '캣츠아이' 성장 지표에 집중할 시점-유안타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10.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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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걸그룹 캣츠아이 라라(왼쪽부터)와 윤채, 다니엘라, 마농, 메간, 소피아/사진=뉴스1하이브 걸그룹 캣츠아이 라라(왼쪽부터)와 윤채, 다니엘라, 마농, 메간, 소피아/사진=뉴스1


유안타증권은 하이브 (178,100원 ▼500 -0.28%)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11일 전망했다. 현지화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침투율이 확대될 것이라며 주가 재평가 기대감도 드러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하이브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한 5209억원, 같은 기간 예상 영업이익은 10.4% 줄어든 651억원이다.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매출액 5164억원, 영업이익 632억원을 모두 소폭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력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 활동 공백으로 전분기 대비 외형 역성장은 불가피하지만 신사업(게임 등) 관련 비용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는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도 반전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는 "엔터 4사 주가는 3분기를 기점으로 우상향 트렌드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2025년 케이팝 대표 아티스트의 컴백, 신사업 분야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중국 공구 회복 효과, 밸류업 지수 편입에 따른 수급 개선 효과까지 우호적인 대내외 시장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 하이브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BTS 완전체 컴백에 기인해 내년 실적 성장성이 가파를 것으로 전망되고, 플랫폼 수익화에 따른 추가적인 개선도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지화 그룹 캣츠아이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을 증명해 K-엔터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뉴진스에 가려진 캣츠아이 성장 지표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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