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X/구 트위터(@eun_gong)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을 선정했다. 한강은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24년 만에 한국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노벨문학상으로서는 한국인 최초다.
한림원은 "한강은 자신의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했다"며 "신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고리에 관한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다.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관련 보도에 누리꾼들은 "나라의 큰 경사다. 어려운 시기에 큰 위안이 된다" "진짜인지 내 얼굴을 꼬집어봤다. 우리나라에서도 노벨문학상이 나오다니" "올가을은 한강과 함께해야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은 "소신있는 젊은이들이 자랑스럽다. 국뽕이 차오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점에) 온 김에 '작별하지 않는다' 일본어 번역판 사려고 집었더니 일본 언론사 신문 기자에게서 취재 요청받았다"라며 "심지어 이 기자분은 이미 이 작품을 읽었다고 한다. 정말 인생 경험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14일 열린 한강 작가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사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 모습./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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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에 앞서 그는 작품 '몽고반점'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고,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국제부문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이 밖에 한강은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동리문학상,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한국소설문학상 등도 수상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