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고려아연 너무 과열..불공정거래 있는지 더 집중"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24.10.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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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국회 본관 604호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등 국정감사에 출석,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전 감사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등 정무위 피감 부처 및 기관장들이 출석한 가운데 우리금융 부당대출 사태와 관련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오전 질의가 끝난 이후 증인 출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임한별(머니S)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국회 본관 604호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등 국정감사에 출석,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전 감사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등 정무위 피감 부처 및 기관장들이 출석한 가운데 우리금융 부당대출 사태와 관련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오전 질의가 끝난 이후 증인 출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임한별(머니S)


고려아연에 공개 매수를 진행 중인 사모펀드 MBK에 대해 "국가 기간산업을 사모펀드에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지적에 대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산업정책 측면에서 외국의 경우 외국인이 전략적 산업을 가지는 것에 규제하는 나라는 있지만 사모펀드를 규제하는 사례까지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본시장 관점에서 사모펀드를 규제하는 것이 과연 자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이 봤을 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런 부분을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고려아연 관련, 너무 과열되는 부분이 있어 불공정거래가 있는지, 없는지 보는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려아연(경영권 분쟁)은 공급망 측면에서 보면 매우 심각한 부분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아연은 국가 기간산업인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황산을 65% 공급하는데 삼성과 SK가 98%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연은 현대차와 포스코에 공급하고 있어 이게 없으면 생산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국가 기간산업, 전략기업 전략물자를 다루는것까지 사모펀드에 허용하는게 가능하냐, 세계는 경제안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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