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실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 85%였던 1순위(기초생활수급자부터 중위소득 이하인 4구간까지 해당)의 국가근로장학금 수혜 비율이 2024년 68%로 약 17%p 추락했다.
또 김 의원실에 따르면 학생들의 실제 업무가 강의실 청소나 우편물 배달 등 단순 업무에 그쳐,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제고한다는 사업 목적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에는 학생에게 주차장, 카페, 편의점 등에서 근무하게 했다가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김 의원은 "교내근로 시간당 지원금액이 최저시급과 동일해 저소득층 학생들은 한정된 시간만 할 수 있는 국가 근로보다 시급이 더 높은 아르바이트를 찾을 수밖에 없다"며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장학금이라면 단가 상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장학재단은 근로장학생 선발 과정을 대학이 자체적으로 수립하도록 하고 있어 소득 구간과 성적 기준만을 요구하는 학교들이 많다"며 "근로장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직업 체험 기회를 부여하려면 자기소개서, 면접 등의 절차를 의무화해 근무지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