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공작기계 매각 우협에 스맥 선정…3400억 규모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4.10.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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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 위치한 현대위아 직원 종합복지시설 ‘이룸재’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위아경남 창원에 위치한 현대위아 직원 종합복지시설 ‘이룸재’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가 공작기계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PEF) 릴슨프라이빗에쿼티(PE)와 공작기계·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스맥을 선정했다.

현대위아는 10일 공시를 통해 "공작기계사업 매각과 관련해 릴슨프라이빗에쿼티·스맥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구체적 거래 조건들은 협의 중이며, 매매예정금액은 공작기계사업부문 전체 기준 3400억원 내외로 일부 변동될 수 있다"며 "매각 마무리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1976년 기아기공으로 설립돼 공작기계와 자동차용 변속기 생산을 개시했다. 1996년 기아중공업, 2000년 위아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02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됐고, 2005년 현대차 공작기계사업부를 인수한 뒤 2009년 현대위아로 사명을 바꿨다. 스맥은 1989년 삼성중공업 공작기계사업부를 시작으로 설립된 공작기계·산업용 로봇 제조 업체다.



현대위아의 모태 사업인 공작기계사업부는 최근 몇 년간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현대위아 기계사업부문은 2020년 189억원, 2021년 450억원, 2022년 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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