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CF 구단주인 '피터 림'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벌인 스페인 팬/사진제공=BBC 캡처
10일 BBC에 따르면 '다니 쿠에스타'는 신혼여행 차 들른 싱가포르에서 발렌시아CF 구단주인 '피터 림'의 집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의 집 앞에서 '림, (LIM), 집에 가(GO HOME)'라고 적힌 노란 현수막을 들고 있는 사진을 찍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했다.
이 같은 사실은 스페인 발렌시아 시장 '마리아 호세 카탈라'가 스페인 라디오 방송에서 언급해 알려졌다. 신혼부부는 "공개 집회에 참여했다"는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발렌시아CF 구단주 피터 림/사진=발렌시아CF 홈페이지 캡처
발렌시아CF 구단주인 '피터 림'은 축구 팬들에게 역대 최악의 구단주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지속 퇴진 요구를 받고 있다. 그는 중국계 싱가포르인으로, 1953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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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단장을 마음대로 해고하고, 좋은 성과를 낸 감독도 경질하는 데다, 축구 구단 경영에 대한 지식이 없어 지나친 상업화와 졸속 운영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1부 리그) 3대 명문 구단 중 하나였던 발렌시아의 성적이 곤두박질치면서 팬들에게 비난받고 있다.
이 구단에 있었던 '이강인' 역시 아시아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욕심으로 선수 본인이 이적, 임대요청을 했을 때도 내보내 주지 않아 출전 횟수가 줄어들고, 경기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