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케이뱅크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3850억원의 현금 유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공모희망가액(9500~1만2000원)의 하단 기준으로 신주 발행을 통해 회사로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금액을 계산한 것이다.
케이뱅크는 상장을 통해 조달된 3850억원 중 3000억원을 자본적정성 확보에 사용할 예정이다. 자본확충으로 예대율 등을 추가로 확보하고 대출상품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저비용 자금 조달을 통해 대출 시장에 경쟁력 있는 대출 상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주식, 채권, 펀드 등 전통적인 투자상품은 물론 금, 가상자산, 조각투자, 명품, 외환, 음원 등 대부분의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금), 두나무(가상자산) 등과 함께 투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 커뮤니티도 앱(APP) 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SME 시장지출 확대에도 3년간 450억원 투자할 예정이다. SME대출 심사모형 구축과 고도화, SME 고객 관련 앱 개발 등에 쓸 예정이다. 테크(Tech) 리더십 강화에는 100억원 투자한다. AI(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 혁신 등 기술 경쟁력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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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관계자는 "앱 내에서 모든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게 투자플랫폼의 목표"라며 "상장 후 공모자금 유입과 자본확충 등이 이뤄지면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어 오는 21~22일 청약을 실시하고, 30일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