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상' 이순재, 연극 공연 취소…"의사 '강하게' 말렸다"

배우 이순재 /사진=뉴시스

배우 이순재가 건강 문제로 공연 등의 일정을 취소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지난 9일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순재의 건강상 이유로 10일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선생님(이순재)께서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평생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서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강한 권고와 제작사 역시 선생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부득이하게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예매하신 티켓을 전액 환불 처리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순재 선생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관객 여러분께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출연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7일 개막한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이순재는 극 중 주인공 에스터 역을 맡았다.

이순재는 1935년생으로 올해 89세다. 현역 최고령 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에도 KBS 2TV 드라마 '개소리' 주연을 맡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