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연내 400억 자사주 매입"...공기업 첫 '밸류업' 동참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4.10.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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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제 215차 이사회 /사진제공=강원랜드강원랜드 제 215차 이사회 /사진제공=강원랜드


강원랜드가 연내 4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공기업 최초로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한다.

강원랜드 이사회는 10일 이와 같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자기주식 매입을 통한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취득(안)을 심의해 원안 의결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연내 4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다. 또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및 운영(안)을 의결해 오는 12월 15일 임기만료 예정인 비상임이사의 후임선정을 위한 임추위 구성을 통해 후보자를 추천하기로 했다.



더불어 이날 강원랜드는 2026년까지 △PBR(주가순자산비율) 1.2배 달성 △총주주환원율 60% 달성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00% 준수를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에 공기업 최초로 동참하는 것이다.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계획은 자기주식 매입과 배당성향 최소 50% 이상 유지를 골자로 하는 △중기주주환원정책(2024~2026회계연도) △소액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정책 도입이다.자기주식 매입규모는 3년간 총 1000억원, 연내 400억원이며 2026년까지 6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자기주식 매입 등을 통해 주당이익 및 주당배당금 증가, ROE(자기자본이익률) 향상 등 주당가치와 투자지표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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