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손태승 전 회장의 부당대출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이날 임 회장은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지난 3월 회장 취임 이후 빈틈없는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내거셨는데 유독 이렇게 금융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한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나"란 질문을 받고 "여러 복합적 원인이 있다. 첫째, 갈수록 복잡해지고 디지털화해가는 가운데 내부통제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또 "3월에 자체 검사 결과를 받으신 후 본부장 면직, 성과금 회수, 지점장 감봉 등 제재조치를 취했다. 이정도 사안이면 금감원에 보고해야 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임 회장은 "임모 본부장을 중심으로 검사가 이뤄졌고 다른 추가적 대출이 없었는지 추가로 살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또 배임 등 증거를 명확히 찾지 못했다. 이 와중에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싶어 2차 검사를 했고 이 와중에 금감원에서 검사가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 회장은 지난 6월 100억원 횡령 사건이 터진 후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한 준법감시인을 다시 다른 은행에 보임시킨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일단 사퇴의사를 밝혔단 것은 제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해당 준법감시인은 제가 지켜봤던 사람이다. 어쨌든 책임지란 취지로 전혀 다른 보직으로 이동시켰다. 은행으로 내려보내 현장에서 내부통제를 담당하란 인사를 냈던 것이고 잘할 수 있으리란 판단이었다"고 했다.